거터럴이라는 블랙 메탈(특히 그라인드코어에서 두드러짐)의 발성법을 합성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. 그 와중에 최근에 유튜브 숏츠에서 본 ‘이게 진짜 공룡 목소리’라는 영상이 떠오르며, 그런 종류의 합성 크리쳐 사운드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 것이 차라리 빠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세웠다. 이 가정은 나를 줄리아 클라크라는 학자의 연구로 이끌었다. 그녀는 2016년 논문에서 이후 그녀가 오랫동안 반복해서 주장하게 될, ‘당신들이 영화 <쥬라기 파크>에서 익히 들어 아는 그 소리는 진짜 공룡 소리가 아니다’라는 증거를 제시했다. 연구진은 조류 208종을 통계 분석해, 닫힌 입 발성(closed-mouth vocalization, 폐구 발성)이 아케오사우르(조류, 악어, 공룡 포함군)에서 최소 16회 진화했다는 걸 밝혀냈다. 특히 부리를 닫은 채 식도 주머니로 공기를 밀어넣어 목 부위 피부를 통해 소리를 낸다는 메커니즘이 핵심이었는데, 비둘기의 쿠잉, 타조의 붐 콜같은 것들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폐구 발성의 예시이다.
대중문화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사자처럼 포효하지 않으며, 입이 닫힌 상태로 저주파 공명을 내보내기 때문에 실제로라면 우리는 공룡의 소리를 듣기보다 느낄 것이라고 한다.